최근 증시체력은 비슷한 종합주가지수를 기록하던 지난 2000년 7월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820선을 돌파한 지난 2000년 7월 14일과 27일의 증시상황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주는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7월 14일보다 0.71% 하락했고, 대형주와 중형주도 각각 0.68%, 8.65%씩 하락했다. 반면 소형주는 13.84% 상승했다.
고객예탁금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2년 들어 고객예탁금은 10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2000년 고객예탁금은 8조원에서 12조원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규모도 큰 차이를 보였다. 2000년 7월 당시 3억297만주를 기록한 거래대금은 지난 27일 6억8348만주로 크게 확대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2375억원에서 3조8388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황을 지난해 2000년 비슷한 지수를 기록한 시점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예탁금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증시체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