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김일우 대표 체제에서 김기수 대표 체제로 바뀐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 비즈엠알오(http://www.bizmro.com)가 최근 조직 정비를 마무리짓고 2002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비즈엠알오의 투자사인 코네코가 또 한 축으로 벌이고 있는 외자 MRO e마켓 ‘알튠(대표 송영우)’이 4월경 출범함에 따라 해외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얄튠의 전자구매를 지원하는 B2B포털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비즈엠알오의 김기수 신임 사장(전 코네코 사장)은 “제강·제지·시멘트 등 3대 업종을 중심으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변함이 없다”며 “현재 진행중인 두산중공업의 구매대행 서비스 계약 여부를 포함하지 않고 올해 최소 24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일부 구매대행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들을 토털 아웃소싱으로 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기본 방침”이라며 “고객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고정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50여명 수준의 인력을 35명으로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특히 비용부담이 컸던 3자 물류 서비스를 포기하는 대신 비즈엠알오 5대 거점에 유통 대리점을 세워 물류 서비스를 대행하는 아웃소싱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이다. 즉 포항·창원·대전·삼척·안산 등 5개 비즈엠알오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을 포함할 수 있는 유통상을 물류대행 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비즈엠알오의 투자사인 코네코는 조만간 지주회사인 칸(공동대표 이강덕·신두영)과 합병할 계획이다. 이로써 B2B 전문 투자사 코네코 산하 기업으로 출발한 비즈엠알오와 알튠은 칸의 자회사로 전환되며, 컨설팅사인 엠로는 최근 코네코와 지분관계를 청산함에 따라 독립기업으로 전환됐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