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 분야에서 디바이스 및 솔루션, 콘텐츠를 모두 보유한 ‘토털 모바일 컨설팅’ 회사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용선 텔쿼스 사장(45)의 올해 각오다. 텔쿼스는 보안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의 사내 통신사업부가 분사해 탄생했다. 2001년 3월 출범 후 이동전화기반 모바일 비즈니스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무선신용카드 단말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텔쿼스는 한달 만에 KT글로벌사업단과 해외 e비즈니스 사업협력계약을 체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KTF VIZ 협의회’의 회원사 및 전문점으로 등록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및 제품을 납품하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모바일 시장이 급속히 변모해 감에 따라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한 보만 앞서간다는 전략으로 이용자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이 요즘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무선 신용카드결제 단말기 개발 및 공급이다. 무선카드결제 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2월 무선신용카드 결제기 ‘프리체크’를 출시, 오는 4월까지 1만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고급형 PDA 결제단말기는 KTF와 조만간 독점계약을 통해 연말까지 8만대 가량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모바일 비즈니스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한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기업고객들에게 새로운 마케팅도구를 제공할 수 있는 SMS 발송 솔루션 ‘메일샷’을 개발, 현재 3000카피 가량 판매했다. 또 SMS를 이용한 여론조사 서비스 모바일서베이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밖에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및 모바일 토이, 모바일 광고, 의료정보화사업, SMS의 발전된 형태인 클라이언트투폰(CTP) 서비스, 전자화폐, 즉시결제 시스템, m폴리스 프로젝트 등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업영역도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다.
김용선 사장은 “이같은 비즈니스를 통해 올해 매출 300억원, 세전이익 60억원을 달성하고 이후 2005년에는 1000억원 매출, 300억원의 순익을 달성해 외형이나 내부 모두 탄탄한 기업으로 텔코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글=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