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인터넷 표준규격인 WAP2.0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저가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임베디드 웹브라우저 개발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유병훈 http://www.infraware.co.kr)는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2.0을 지원하는 무선 웹브라우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인프라웨어가 개발한 ‘임바이더 왑 에디션(Embider WAP Edition)’은 WAP2.0을 지원하는 휴대폰용 브라우저로서 그래픽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즉 임바이더 왑 에디션이 탑재된 휴대폰을 이용할 경우 흑백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가 아닌 PC와 유사한 컬러콘텐츠 기반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함으로써 WAP 게이트웨이를 거치지 않고 연결되기 때문에 유선과 동일한 인터넷 환경을 무선인터넷에서도 구현해준다.
이 회사 유병훈 사장은 “이번 임바이더 왑 에디션 개발은 외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국내업체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액세스와 핀란드 노키아가 WAP2.0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KTF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휴해 오는 5월경 상용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