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업체들 `공격 앞으로`

  

 리눅스 솔루션 업체들이 매출목표를 큰 폭으로 늘려잡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리눅스원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한컴리눅스·리눅스코리아·자이온리눅스 등 후발 업체들도 지난해에 비해 20∼60% 이상 증가한 100억∼150억원대의 매출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IT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가 리눅스 솔루션 업체들이 기업용 컴퓨팅 시장공략을 위한 솔루션과 마케팅 능력을 갖춤에 따른 것으로 올해 리눅스 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분야는 물론 해외수출 등에서 약진이 기대된다.

 특히 개별 업체 차원에서는 지난해 리눅스원이 유일하게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과 달리 올해는 한컴리눅스·리눅스코리아·자이온리눅스 등 후발 업체들도 매출 100억원 고지를 달성하는 등 리눅스 솔루션 업체들의 매출 100억원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3월 결산법인인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은 올해 매출목표 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올해는 이보다 50% 정도 많은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리눅스원은 자사의 솔루션을 하드웨어에 포팅 판매하는 사업을 대폭으로 늘리는 한편 SI업체와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사업과 PDA용 임베디드 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지난해 약 40억원대 매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150% 많은 10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샤프측과 PDA용 모바일 솔루션 10만대 판매계약을 체결해 25만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총 100만대를 공급해 추가로 25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튀니지에 이어 중국·대만에도 각각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조달청 행망용 PC에 리눅스 패키지를 보급함에 따라 3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에 못미친 자이온리눅스(대표 한병길)는 올해 매출을 150억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특히 시스템통합(SI)부문에서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구축된 전국 영업망을 통한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도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한 최소 101억원을 매출목표로 세웠다. 그동안 주로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올해 오픈소스 솔루션사업 및 SI를 비롯해 리눅스 사업 전 분야가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