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4일부터 공간정보만 제공하던 기존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수치지도에 각종 교통속성들을 추가해 활용성을 크게 높인 ‘국가표준교통주제도’의 배포에 나섰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전국교통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9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제작한 교통주제도는 기본적인 교통시설물 현황에 신규로 건설된 교량과 도로는 물론, 도로연결현황과 차선수·제한속도 등 교통망과 관련한 총 219개 속성정보가 추가된 입체전자지도다.
이 지도는 특히 지형지물·도로시설·철도시설·내륙수계·해양·행정구역·버스교통망 등의 교통기초자료가 GIS 데이터 형태로 구축돼 있어 인구 등 사회경제지표와 교통량 등 교통조사분석 결과를 함께 표출해 낼 수 있다.
건교부 수송물류정책과의 김용석 사무관은 “기존의 NGIS 수치지도는 위치좌표만 담고 있어 교통분야에 활용이 제한됐으나 새로 제작된 국가표준교통주제도는 효율적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의 수립은 물론 대국민서비스 강화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공공기관에 교통주제도 CD를 배포하는 한편, 업데이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3월말부터 전국교통DB서비스 웹사이트(http://www.kotidb.re.kr)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