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수출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과 대기업 수출이 각각 12.7%, 21.1% 감소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46억달러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43%로 중소기업 수출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92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총 5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5% 증가, 새로운 수출산업군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전년 대비 259% 증가하는 대성장세를 보였고 무선통신기기가 60.5%, 석유화학제품이 33.2% 증가하는 등 일부 품목에서 큰 폭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7.2% 증가, 일본을 제치고 제2대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각각 25%, 42.7%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파나마에 대한 이머징마켓 수출이 356% 급증한 것을 비롯해 그리스와 사이프러스가 각각 134%, 263% 증가해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남, 경북의 수출이 각각 37.9%, 22.5% 증가한 반면 충북과 전북은 각각 37.2%, 23.4% 감소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