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이 잇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4일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와 실적이 지난 2000년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며 적정주가 51만원에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우동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4분기보다 10.6배 증가한 7319억원으로 전망했지만 D램가 인상, TFT LCD 가격 강세 등 영업환경 호전을 감안해 1조116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26% 증가한 5조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7조원을 넘어서고 내년 순이익은 영업외부문의 흑자폭 확대로 재작년 경기호황 수준보다 높은 6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4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당초보다 28% 높은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대해 “세계 PC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자부품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인원 감축을 포함한 추가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기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한 이익개선 효과에다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영업환경, 고수익 제품군 위주의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 등을 이유로 적정주가를 6만8000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