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홀딩스가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로커스홀딩스는 4일 시네마서비스와의 합병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으며, 합병비율은 시네마서비스 주식(액면가500원) 1주당 로커스홀딩스 합병 신주 1.46454주로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60억원에서 67억8000만원으로 12.2% 증가하게 됐으며, 합병신주는 147만여주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로커스홀딩스의 기준주가를 1만1963원, 시네마서비스의 가치를 513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강우석 감독 등 시네마서비스의 주요주주가 배정받은 합병신주 115만여주(합병신주의 78%)는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합병으로 인한 유통주식수는 32만여주 증가하게 된다. 강우석 감독은 합병 후 로커스홀딩스의 지분 12%를 보유하게 돼 로커스(28%), 워버그핀커스(16%)에 이어 로커스홀딩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사명 변경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시네마서비스라는 브랜드명이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앞으로도 영화투자 및 배급시에는 회사명과 별도로 시네마서비스의 브랜드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무 로커스홀딩스 사장은 “그동안 지주회사의 성격이 강해 직접적인 수익창출보다는 계열사를 통한 간접적인 수익창출(지분법평가익)로 자체적인 현금창출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앞으로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는 주요 자회사와의 통합도 계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네마서비스와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2일 열릴 예정이며, 실질적인 합병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오는 5월 31일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