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개 전문 중소기업이 참여해 만들어진 화장품냉장고 시장에 올들어 대기업 및 중견 소형가전업체들이 잇따라 참여,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장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중견 생활가전업체인 오성사·스타리온 등도 관련시장 참여를 위한 조사에 들어갔고 대우전자와 만도공조 등도 시장 참여 가능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화장품냉장고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 것이지만 120억원 규모시장에 대기업까지 참여하고 있어 과당경쟁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이미 열전소자를 채택한 첨단 디지털방식의 8.5L급 제품 개발을 마치고 상표명과 마케팅 계획에 대한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가운데에서는 홈시어터용 DVD 전문판매업체인 넥스필(대표 김영묘 http://www.nexphil.co.kr)이 이달안에 자체 개발한 화장품냉장고 ‘에스떼(모델명 A-100)’의 판매에 들어간다. 또 생활가전업체인 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는 최근 모 벤처기업과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설계협의에 들어갔고 스타리온(대표 심태형 http://www.starion.co.kr)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독자개발과 OEM방식 판매 두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신규 진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세화·하나카드넷·성민테크놀로지 등 기존 화장품냉장고 생산업체들은 현재 진행중인 ‘열전소자반도체’에 대한 특허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공동마케팅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