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의 특수에너지 파동을 이용한 무공해 수처리 장비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환경벤처기업인 월드소수이시스템(대표 이재붕 http://www.sosui.co.kr)은 일본 소수이사와 공동으로 세라믹 소재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의 파장을 이용해 배관 안의 녹과 스케일 등 이물질을 제거·방지하는 수처리 장비 ‘스케일버스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케일버스터는 배관 사이에 연결해 사용토록 설계됐으며 외부는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동체로, 내부는 국산 고령토에 일본 소수이사의 특수유약을 입혀 고온 처리한 세라믹 볼(ball)로 채워졌다. 특수 유약처리를 거친 세라믹 볼은 4∼1000㎛ 파장의 강력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배관을 통과하는 물 분자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이때 배관 속 녹과 스케일 등의 이물질은 물 분자로부터 전해진 열 및 운동 에너지에 의해 떨어져나가 물과 함께 외부로 배출된다.
월드소수이시스템은 자연 수처리 공법이 미네랄 성분은 유지하면서 배관 내 이물질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상수도관에 설치하면 수돗물을 음용수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배관 수명도 2배 이상 연장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 에너지원이 필요 없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5∼10년마다 교체해야만 하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붕 사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물과 만났을 때 강력해지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독특한 성질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개발이 그동안 독일, 이스라엘 등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스케일버스터 시장에서 수십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