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성광전자가 한국암웨이와 손잡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데 이어 LG전자가 앨트웰을 통해 판매하는 품목을 확대하는 등 가전 메이커와 네트워크마케팅 전문회사간 공조가 가속화되고 있다.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인 앨트웰(대표 김박)은 지난해 10월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판매해온 데 이어 3월부터 29인치 일반TV, 10㎏ 세탁기, 500L급 냉장고 등 백색가전을 신규 판매품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암웨이의 원포원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성광전자가 소형·생활가전 제품의 판매를 해오긴 했으나 TV, 냉장고 등 5대 가전제품이 네트워크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전자가 앨트웰을 통해 판매하는 가전제품은 기존 김치냉장고, 6인용 식기세척기, IH전기압력밥솥,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5개 품목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됐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 두달간 앨트웰의 판매망을 통한 5개 생활가전제품의 매출이 월평균 5억∼6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며 “비수기에 접어드는 김치냉장고의 대체상품으로 TV, 냉장고, 세탁기를 신규 판매제품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