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벤처기업 창업 붐이 일면서 벤처기업 제품을 디자인해 주거나 기업 이미지(CI) 및 카탈로그 등의 제작을 대행해 주는 디자인 전문회사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중부지원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등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대덕밸리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전문회사는 12개로 지난해 (5개)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회사 창업자와 직원 대부분은 대학에서 미술 및 디자인을 전공했거나 대학에서 미술 전공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회사의 업무 범위도 창업 초기 신제품 디자인이나 CI 제작 중심에서 신제품 브로셔나 카탈로그 제작, 전시회 부스 제작, 배너광고 디자인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대덕밸리에 디자인 전문회사 설립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상당수 벤처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데다 자체 홍보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 제품 및 포장 디자인과 홍보책자 등에 대한 제작 의뢰가 크게 늘고 있기 분석된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관계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상당수가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제품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는 만큼 디자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