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총 1566억원을 투자해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전북도는 자동차부품과 기계분야 등 도의 전략산업 추진을 위해 오는 12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산업자원부와 기업체, 대학, 전주시, 군산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공청회에 이어 이달중 산자부와 지자체간 운영주체를 결정하고 협약을 체결한 뒤 업체와 대학, 관공서 등 10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략산업 추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군산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와 자동차부품 및 집적화단지 건립에 각각 572억원과 467억원, 전주 기계산업리서치센터 조성에 527억원 등 모두 15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에 93억원, 자동차부품단지 및 집적화에 73억원, 기계산업리서치센터 건립에 164억원 등 모두 330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군장산업단지 1만9800여㎡ 부지에, 자동차부품 및 집적화단지도 같은 산업단지내 66만1100㎡ 부지에 각각 건립된다.
자동차집적화단지의 경우 모두 57개 국내 부품생산업체를 입주시켜 자동차부품의 생산기지로 조성하고 전주시 팔복동 옛 기능대 부지 2만3350㎡에 조성되는 기계산업리서치센터는 시험·계측장비·첨단생산장비·연구개발장비 등을 갖춰 기술개발과 제품의 시험업무 등을 대행하게 된다. 또 첨단장비 공동이용, 신뢰성 향상 지도 및 교육, 품질인증 획득 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산자부와 협의해 각 사업 운영주체를 결정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영세한 지역경제를 경쟁력 있는 구조로 탈바꿈시키는 원대한 사업인 만큼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