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 시장(B2B)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던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들이 일반 소비자 시장(B2C)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들은 도어록, 마우스, 키보드 등 지문인식 모듈을 이용한 응용제품을 직접 생산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문인식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 게임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중이다.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들의 이러한 시장 확대 움직임은 지문인식 솔루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단순모듈 판매에 비해 응용제품을 판매할 경우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트젠(대표 안준영 http://www.nitgen.com)은 B2C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제품인 지문인식 모듈 판매를 중심으로 이를 이용한 마우스와 키보드를 판매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지문인식 응용제품 가운데 가장 시장이 큰 도어록 제품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도어록 제품으로만 올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전국 16개 지역을 관할하는 12개 총판을 지정, 국내 영업망을 구축했다. 일반인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도둑과 보안 시스템을 소재로 한 영화 ‘뚫어야 산다’에 자사 제품을 협찬했으며 게임업체 위즈게이트와 제휴를 맺고 위즈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롤플레잉게임(RPG)인 리펜트에 아이템으로 지문인식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o.com)는 최근 B2C 영업을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우선 전자상가와 대형 양판점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케팅 수단으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제품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매체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21억원의 매출 목표 가운데 30% 이상을 B2C 시장에서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은 이미 시장에 출시한 마우스와 도어록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동차용 지문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B2C 전자상거래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모 자동차업체와 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자동차에 기본 탑재하는 방안 이외에 자동차 정비업체를 통해 B2C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