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포스트 `매치메일`, "스팸 주범 오명 벗는다"

 

 상대방의 e메일 주소를 모르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목적·취미·관심 등을 공유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관련 메일을 한꺼번에 보낼 수 있어 스팸메일 발생의 주범으로 인식됐던 와이즈포스트(대표 홍승돈 http://www.match.co.kr)의 매치메일 서비스가 자체적인 정화 노력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와이즈포스트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의 광고성 메일 대량발송으로 인해 스팸발생 진원지로 지목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신용평가원과 연계한 ‘본인인증제’와 특정분야 전문인을 업체에서 직접 인증한 ‘엑스퍼트 인증제’ 등 보완제도를 마련해 두달 동안 실시한 결과 스팸메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도 실시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는 매치메일 사용자가 신고하는 스팸메일량이 일일 2000건에 달하고 불건전 음란메일도 500건에 육박했으나 3월로 접어든 현재 스팸과 불건전메일 신고건수가 각각 1000건과 100건으로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팸메일 규제로 인해 매치메일을 건전한 의도로 사용해온 이들의 사용이 증가해 ‘와글와글 배움나라’ 등과 같은 학습 코너에 영어회화 자료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사이트의 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포스트는 이들 제도가 스팸메일 규제와 사이트 건전성 제고에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앞으로 관련 제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문의 (02)566-3881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