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종이 산업자원부 B2B 2차 시범사업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먼저 표준분류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e카탈로그 구축 및 확산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축산 B2B 시범사업 추진기관인 ‘코리아농축산 B2B 컨소시엄(KAMB2B·대표참여기관 이비즈라인 http://www.kamb2b.com)은 5일 쌀·보리·우육·돈육 등 농축산물 주요 품목 중심의 분류·식별·속성 표준체계를 완성, 공개했다.
이번 표준분류체계는 시범사업의 기본방향을 할인점·홈쇼핑·카터링 등 신업태 소매에 부응하는 산지유통의 강화에 맞춰 마련된 것이다. 표준분류체계 작업을 위해 KAMB2B는 900여 농축산 관련업체를 직접 방문조사했다.
표준분류체계는 쌀·보리·팥 등 9개 곡물류와 우육·돈육·계육의 속성정의 표준이 골자로 돼 있다. 채소류·과실류의 경우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용 표준화를 오는 2004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표준체계가 수립됨에 따라 KAMB2B는 지난해 실시한 정보화전략개발(ISP)에서 올 12월 말 추진할 예정이던 e카탈로그 구축을 6월로 앞당겼다. 농축산 주요 1500여개 업체의 기업DB와 14만4000건의 e카탈로그 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이마트·마그넷·월마트 등 주요 소매점에 대한 수요조사도 마친 상태다. 이 결과 대부분의 구매 담당자가 e카탈로그 DB활용에 적극적인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AMB2B의 김현국 이사는 “농축산업종의 표준분류체계 수립은 2차 시범업종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며 “앞으로 DB구축 과정에서는 300여 미곡종합처리장(RPC)과 150여 축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e비즈니스 마인드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