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PC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간의 성능차이가 크게 좁혀진데다 최근 소비자들의 노트북PC 선호현상까지 겹쳐 노트북PC 시장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코리아가 5일 워크스테이션급에 버금가는 펜티엄4 프로세서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모바일 PC용 프로세서를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컴팩코리아·델컴퓨터 등이 모바일 펜티엄4 CPU를 채용한 노트북PC를 일제히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노트북PC는 데스크톱PC를 대체할 수 있도록 15인치의 대형 LCD화면을 채용하고 30Gb 이상의 대용량 HDD, 그리고 펜티엄4 PC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256MB급 이상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7㎓ CPU를 탑재한 ‘센스 P10’을 선보였으며 삼보는 하드디스크 용량을 40Gb로 늘린 ‘드림북’을, 컴팩코리아는 LG전자에서 전량 생산하는 펜티엄4 노트북PC인 ‘프리자리오 2800’을 내놓았다.
LGIBM은 60Gb의 HDD와 1600×12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15인치 UXGA LCD를 채용한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PC인 ‘씽크패드 A31’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품을 출시한 국내 PC업체들은 다음달 초부터 실제 제품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은 3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코리아 김명찬 사장은 “노트북PC가 데스크톱을 대체해가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윈도XP 등 각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구동은 물론, 게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부문까지 완벽한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