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첨단보안장비 전시회인 국제보안콘퍼런스(ISC: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엑스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5일(현지시각) 개막됐다.
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100여개사가 늘어난 600여 업체가 참가해 출입통제, 폐쇄회로TV, 홈오토메이션, 화재경보 등 각종 보안장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9·11테러 이후 보안 관련 대형전시회로는 처음 열리는 것이며 특히 참가업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개 업체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와 생체인식장비 등 첨단 보안장비를 출품,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업체로는 3R, 일륭텔레시스, 우주통신 등 국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과 LG전자(홍채인식), 시큐젠(지문인식) 등이 참가했다. 특히 30개 중소기업이 한국무역협회(KITA)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Korean Pavilion)을 구성, DVR를 주력으로한 각종 디지털 보안장비를 선보였다.
한국관을 지원하는 KITA의 이미현 참사는 “국내 업체들이 DVR 등 디지털 보안장비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계약을 예정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다”며 9·11테러 이후 보안 관련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수출확대를 기대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ISC엑스포는 미국내 200여개 회원사를 가진 보안산업협회(SIA:The Security Industr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보안장비 전시회로 독일의 에센(ESSEN), 영국의 이프섹(IFSEC)과 함께 세계 최대 보안관련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전시와 함께 산업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기술세미나와 정책세미나도 열린다.
펠코, 바이콘 등 미국의 거대 업체를 포함한 600여개 보안장비업체들이 출입통제, 화재경보, 영상감시, 생체인식장비 등 첨단 보안장비를 출품할 예정이다.
미국의 서부와 동부를 번갈아 매년 2회 열리는 이 전시회는 8월 14일 올랜도 전시회가 예정돼 있고, 지난 2000년 시카고 전시회 이후 홈오토메이션 전시회도 병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