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전파 환경변화에 대처하며 인터넷 기반의 전파행정 업무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이 오는 2004년까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소장 박승규)는 5일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관한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소재 관리소내 회의실에서 시스템 통합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산관리소측은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의 구축은 전파관련 법·제도 변경사항 등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공유체계 및 전자민원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주파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제조업체의 신속한 무선기기 개발 및 상품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4년까지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이번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122억5000만원, 장비도입 부문(시스템소프트웨어 및 패키지 등) 107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30억원이 들어간다.
전산관리소는 우선 1단계로 정보시스템 인프라 기본 환경 구축에 51억원을 투입,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무선국허가, 전파사용료, 전자민원연계 및 품질인증 등의 시스템을 분석·설계·개발하게 된다.
또 내년에 진행될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 사업 이행과 함께 △주파수 관리, 전파 감시 및 통계정보 시스템의 분석·설계·개발에 8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단계 사업은 오는 2004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며 90억원을 들여 주파수관리, 전파 감시 및 통계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전산관리소는 내달 11일까지 시스템 통합 업체들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한 후 3개 이내의 상위업체를 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하고 1순위부터 협상을 통해 4월 중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장비도입은 전담사업자를 선정한 뒤 추진키로 했다.
전산관리소측은 “전파방송관리통합정보시스템은 웹 환경과 연계해 데이터 중복관리 및 보안관리가 용이한 통합구조로 구축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전파 민원업무 및 주파수 이용정보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함으로써 전파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