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5년 후면 누구나 2Mbps 속도의 초고속 인터넷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첨단 무선 인프라를 구축키로 하고 무선 핵심기술을 비롯한 휴대 인터넷 단말기와 핵심 부품 개발에 총 312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5일 정보통신부는 지난 1년간 각계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한 주파수이용연구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와 주파수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전파자원 중장기 이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총 3127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무선기술(SDR)과 초고속전송 및 용량 증대기술(OFDM-CDMA) △휴대인터넷단말기(MIC), 초고속무선모뎀, 컬러디스플레이, 고효율 2차전지, 휴대형 고밀도 저장장치 등 핵심 부품을 집중 개발해 수출 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이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IMT2000용 추가 주파수 수요와 4세대 이동통신 도입에 대비한 주파수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2.3㎓대역과 5㎓대역을 정비하는 등 초고속 무선접속망 구축을 위해 주파수 확대와 분배에 집중키로 했다.
전파이용제도도 대폭 개선해 새로운 주파수 할당체제를 구축하고 신규 무선시장을 확대하는 등 주파수 이용환경을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정통부는 2.3㎓대역 주파수를 고속 무선접속용으로, 5㎓대역 주파수를 초고속 무선접속망용으로 각각 활용하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광대역 무선접속용으로는 20·30·40·60㎓ 대역을 단계적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유선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건설한 것에 버금가도록 무선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통신망을 건설해 관련 신산업을 창출, 전파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