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등록제 시행에 따라 신규 PP가 양산되고 있으나 SO들의 채널 수용능력 부족에 따라 올해에도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국(SO)협의회(회장 유재홍)는 최근 기존 1·2차 PP의 우선수용을 골자로 한 ‘2002년 SO·PP 프로그램 공급계약 기준(가이드라인)’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SO협의회는 확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 PP채널은 기본형 또는 티어링채널 편성에 최대한 반영키로 했으며 기존PP의 고유채널번호도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협의회는 특히 경쟁력 있는 케이블TV 전문PP는 채널번호 및 공급단가에 최대한 우호조건을 적용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수PP에 대해서는 소정의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SO협의회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질적인 프로그램 공급능력을 갖추지 못한 신규 PP는 채널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어려움은 디지털 케이블TV 상용화 시점까지 장기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케이블TV 시장은 PP의 경우 등록제 시행에 따라 2002년 2월 현재 19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SO의 채널대역은 크게 부족한 상태로 분석된다.
한편 SO협의회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에 의거, 오는 15일까지 2002년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이며 파워콤 전송망 이용료 인상분 5%에 대해서는 PP가 50%를 분담케 한다는 방안을 확정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