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대표 이윤재)는 광섬유로 그물형태의 담장을 만들어 사람이 이를 통과하려고 잡아당기거나 끊었을 때 그 위치를 표시하고 경보를 울리는 광섬유그물망(fiber optic mesh, 제품명 FOM가드)을 5일 열린 미국 보안관련 전시회인 ISC엑스포에 선보였다.
광섬유그물망은 광신호를 보내고 받는 광센서유닛(OSU)에서 광섬유를 통해 흐르는 신호의 파형분석을 통해 접촉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인 10m 단위까지 정밀하게 접촉위치를 표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누스 광통신사업본부 전홍기 전무는 “광섬유를 이용한 철책을 개발한 회사는 세계적으로 2∼3개뿐”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출신의 배윤 박사가 개발한 이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지누스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인천공항의 LPG저장소, 여주 위성수신지구국, 부산 컨테이너터미널 등의 외부인 접근 금지를 위한 시설에 광섬유그물망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