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중국 IT 3개사와 제휴 中 e-스포츠 시장 `출사표`

 삼성SDS가 중국의 유수 정보기술(IT)업체들과 제휴하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는 6일 중국내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칭화동팡투자유한공사 등 IT관련 현지 기업 3개사와 중대형 SI사업 발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이번 제휴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은 업체는 칭화둥팡투자유한회사(THTF)를 비롯, 둥팡체육과기유한공사(CSTF), 베이징신신식계통개발유한공사(QASDC) 등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SDS는 그 동안 축적한 대형 SI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칭화둥팡 등 3개사와 공유하고 각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나감으로써 중국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와 3사는 또 베이징의 각종 체육 경기장 정보시스템 구축과 도시정보화 사업에도 공동 진출키로 하고 스포츠 이벤트 관리시스템 기반의 스포츠 SI 사업에서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삼성SDS는 특히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의 영상·통신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에서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경기장 시설 관련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e스포츠 포털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S의 박준성 상무(CTO)는 “이번 현지 3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잠재력이 큰 ‘e스포츠’ 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많은 힘을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 중국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해 사업 진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와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한 칭화둥팡은 칭화대학이 출자한 기업으로서 자본금 1000억원과 종업원수 1만명 규모의 거대기업으로서 지난 97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또 둥팡체육은 중국국가체육회·중국IBM·칭화둥팡이 출자한 스포츠 SI업체며 베이징신신식계통은 중국IBM과 칭화대학이 공동 출자한 소프트웨어개발회사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