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 기업의 44% 가량이 이번 주총을 통해 배당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회사는 43%,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기업은 6.9%인 35개사로 집계됐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등록법인 중 지난 4일까지 정기주총 개최를 공시한 504개사를 대상으로 주총안건 내용을 분석한 결과 44%인 223개사가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내용별로는 현금배당 207개사, 주식배당 25개사, 현금·주식배당 9개사 등이다.
또 분석대상기업의 43%인 216개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외이사 선임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주총부터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 벤처기업을 제외한 모든 등록기업의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회사는 전체 이사의 50%, 나머지는 25%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또 디지탈퍼스트, 시공테크, 우리조명, 제일엔테크, 한네트, 한단정보통신 등 35개사는 액면분할을 결의할 예정인 반면 액면병합을 실시하는 기업은 단 한군데도 없다.
이밖에 대양제지, 디지탈온넷, 한네트, 포스데이타, 휴맥스, 태산엘시디 등 25개사는 중간배당 조항을 만들 계획이며 다산네트웍스(다산인터네트), 무한투자(무한기술투자) 등 13개사가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