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뉴스와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인터넷 방송국 iMBC(대표 조정민 http://www.imbc.com)는 3월 중순부터 지하철 3호선 차량내에 이동방송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방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지하철 3호선 차량내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통해 하루 17시간 방송되는 동영상 콘텐츠는 MBC 뉴스, 스포츠 중계, 교양, 오락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 지하철 승차 도중 밤 9시에는 뉴스데스크를 바로 시청할 수 있으며,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가 있을 경우에는 생방송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이처럼 이동하는 열차에서 방송과 통신을 결합한 실시간 지하철 동영상 이동방송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iMBC는 지하철 이동방송서비스 사업자인 엠튜브(대표 임상호·노수용 http://www.a-lab.co.kr)와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운영되는 지하철 이동방송 서비스는 실시간 동영상 방송이 아닌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돌려가며 내보내는 것에 그치는 데 반해, 지하철 3호선에서 실시될 iMBC의 실시간 동영상 이동방송서비스는 역사와 차량간에 무선통신시스템을 구축한 후 중앙 방송관제센터와 차량내에 설치된 서버간의 실시간 데이터통신을 통해 이뤄진다.
iMBC는 지하철 동영상 이동방송사업의 매출규모가 처음 5년 동안 매년 150억∼180억원, 사업이 정상궤도에 도달한 5년 이후부터는 연간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iMBC는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과 방송·통신이 결합된 지하철 이동방송서비스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생생한 방송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형성하고, 다양한 iMBC의 문화콘텐츠 제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