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부품 전문업체 휘닉스디스플레이가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휘닉스디스플레이(대표 이 하준)는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업체인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와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브라운관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 최근 1차 인도분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휘닉스디스플레이가 아사히에 공급하는 품목은 TV 및 모니터 등 브라운관의 전면 유리에 봉착돼 섀도마스크를 지지하는 특수 열처리 부품, 즉 ‘스터드핀(stud pin)’과 브라운관의 후면 유리에 봉착돼 브라운관 내부에 고전압을 인가하는 ‘애노드 버튼(anode button)’ 등이다.
회사측은 “스터드핀은 이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노드 버튼은 최근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이번 아사히글라스와의 수출계약으로 스미토모·도시바 등 세계적인 기업과 견줄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2003년에는 연간 200만달러 규모의 일본 수출과 대일 수출을 통한 품질인증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 퉁관(潼關)공장을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유럽지역 진출을 적극 꾀할 계획이다.
휘닉스디스플레이는 지난 87년 브라운관 전자총내 부품 지지대인 글라스로드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 디스플레이 부품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