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게임·만화출판 등 문화콘텐츠 개발사를 위한 대규모 국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경기디지털아트라이브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DHA·이사장 임창열)는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초청, 국내 문화콘텐츠 개발사를 소개하는 투자설명회 ‘KoDEC2000(Korea Digital Entertainmant Conference2002)’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게임·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투자설명회는 종종 열렸으나 문화콘텐츠를 모두 망라한 투자설명회는 극히 드물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텔캐피털·AIG·HSBC·푸르덴셜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설명회에 참가하는 국내 콘텐츠 개발사들은 콘텐츠 창작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국내외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DHA는 이번 설명회를 기업홍보(IR)용 동영상 상영 및 프리젠테이션 등 각종 홍보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개발사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행사 전에 미리 배포,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서 투자의향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DHA는 이번 설명회에 우선 경기DHA 입주업체를 우선 배정하고 참가 희망 업체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임창열 이사장은 “게임·애니메이션 등 국산 문화콘텐츠 개발력은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열악해 기획 및 유통 등에서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번 설명회는 국내외 대규모 자금이 국내 문화콘텐츠 업계로 유입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DHA는 경기도 문화산업육성계획에 따라 지난 2000년 3월에 설립됐으며 국내 문화콘텐츠 개발사를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 공용장비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의 (032) 223-1003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