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본지에서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월드컵 개막 시점까지 매주 금요일 월드컵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획면을 마련,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코리아브랜드를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정부 및 정부 및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편집자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어떤 팀이 우승컵을 가져갈까. 또 한국팀은 전국민의 염원인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월드컵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이같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이같은 관심사에 대한 전망이나 분석은 월드컵이 임박해서야 터져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신문기사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바로 이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인터넷 세상은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특히 FIFA는 지난해 12월 월드컵 공식사이트(http://www.FIFAworldcup.com)를 개설해 월드컵 개최도시 소개에서부터 경기장·입장권 예매, 숙박시설·본선진출팀에 대한 정보, 월드컵과 월드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며 월드컵 열기 확산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 월드컵공식후원업체인 야후코리아도 월드컵 특집 코너를 마련해 월드컵과 관련한 국내외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승전 티켓을 포함해 다양한 경품을 내건 월드컵 이벤트를 속속 마련, 네티즌들을 월드컵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특히 FIFA가 공인한 기념품을 쇼핑할 수도 있으며 지단이 입었던 유니폼, 개막식에 사용된 축구공 등 톡특한 물건도 경매에 붙여질 예정으로 있는 등 팬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커뮤니케이션·네이버 등 다른 포털들도 공식후원사나 CP를 활용한 월드컵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개막식이 다가올수록 인터넷을 통한 월드텁 열기는 더욱더 뜨겁게 불타오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FIFA의 공식사이트인 FIFAworldcup.com은 토너먼트·축구자료실·엔터테인먼트·개최도시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해 뉴스속보·친선경기·사진갤러리·FIFA 비디오 하이라이트 등 방대한 정보를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한국어 등 6개 언어로 제공, 전세계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너먼트 코너는 본선 출전팀의 세부 정보와 ‘2002 FIFA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의 경기전적과 관련소식, 각팀의 스타 플레이어 프로필, 경기일정, 출력가능한 대진표 등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AP·지지프레스·로이터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뉴스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제공한다. 앞으로는 700여명의 출전선수 프로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이들 정보를 팬들이 e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구자료실에 가면 FIFA가 소장하고 있는 역대 FIFA 월드컵 비디오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특히 야후의 인터넷 방송기술을 활용해 82년에 열린 명경기인 프랑스와 독일간 명승부전을 비롯해 지난 월드컵 경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연대순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또 스타플레이어의 경기장면 및 인터뷰, 사진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코너에는 앞으로 ‘금세기 골든 골’ ‘스타와의 독점 인터뷰’ 등도 매월 추가된다.
또 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는 버드와이저 챌린지-FIFA 월드컵 승자 맞추기 게임 등을 통해 결승전 티켓을 제공하는 등 네티즌들의 재미를 더해주며 개최도시 코너에서는 ‘2002 FIFA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전세계 축구팬을 위해 개최도시·대진일정·티켓예매·숙박시설·지역 조직위원회 정보 등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야후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월드컵 특집 코너도 볼만하다. 이 코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월드컵 및 축구 관련뉴스를 전하는 월드컵 속보, 월드컵 및 축구 관련 사진 서비스, 예선전 소식 및 본선 일정 등 월드컵과 관련한 풍부한 콘텐츠가 담겨져 있어 일평균 100만 페이지뷰 이상을 기록하고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평상시의 3배인 300만 페이지뷰의 트래픽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 세리에 A와 프리미어리그 등 전세계 유명 축구리그 분석과 역대 월드컵 소식, 국가대표팀 분석 등도 마련해 시즌순위와 경기결과 등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등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네티즌을 대상으로 월드컵 티켓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활용한 네티즌들의 월드컵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다.
야후코리아의 ‘관전소감 한마디’ ‘16강 신화를 위해’ ‘내가 예측하는 월드컵’ ‘축구 동호회 뽐내기’ 등의 게시판에는 현재 무려 3만여건의 월드컵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데다 한국의 A매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이용자가 폭주해 서비스가 느려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 야후코리아가 JVC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베스트11 뽑기 온라인 프로모션과 한국 역대 최고 감독 뽑기 프로모션에는 하루 평군 1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어느덧 월드컵 D-84. 이같은 온라인상의 월드컵 열기가 오프라인으로 전달될 날도 멀지 않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인터뷰-야후코리아 김율 팀장
15개 월드컵 공식 후원사 가운데 유일한 인터넷 기업인 야후. 그 가운데도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법인인 야후코리아는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붐 조성에 가장 정열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야후코리아의 월드컵 마케팅팀을 맡고 있는 김율팀장은 “야후코리아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브랜드 강화”라며 “월드컵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도를 높임으로써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야후코리아 월드컵 마케팅팀이 맡은 임무”라고 잘라 말한다.
FIFA가 야후를 마지막 후원사로 선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인터넷의 힘을 인정한 때문이고 특히 한국은 다른나라에 비해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인터넷을 활용한 월드컵 붐 조성은 야후코리아의 의무이기고 하다는 것이다.
사실 김팀장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국내 월드컵 열기를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유도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마케팅 활동이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바로 ‘월드컵 붐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피파의 월드컵 공식사이트(http://www.FIFAworldcup.com)를 기획하고 제작해주고 이 사이트의 한국어 서비스를 맡아 관리하는 동시에 자체 사이트에도 월드컵 특집 코너를 마련해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수집, 제공하고 있는 것.
야후코리아는 또 이미 수차례에 걸쳐 월드컵 입장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할 예정으로 있는 등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총 300∼400장의 월드컵 입장권을 동원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이달 중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다음달 중순 한국으로 넘어오는 피파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비롯한 각종 월드컵 관련 오프라인 이벤트 및 이를 이용한 월드컵 홍보활동도 기획하고 있으며 월드컵 기간중에는 경기장 부근에 야후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김 팀장은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월드컵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붐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공식후원사들이 이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순기기자 son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