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에 m비즈니스 확산

 

 가전, 자동차, 식품제조 분야에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오피스 등 모바일 비즈니스 도입이 활발하다. 전통적으로 이동성이 강한 물류와 유통분야 중심으로 도입되던 모바일 비즈니스가 일반 제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전국 영업소에 PDA 200대를 보급, 일선에서 영업사원과 사후서비스 담당 직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가전부문의 경우는 서비스직원이 가정이나 기업 등 고객을 방문한 다음, 서비스처리 내용을 PDA에 입력하면 데이터가 즉시 콜센터에 저장돼 고객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했다. 또 전국지점에서 관리하는 부품 수급현황이나 필요한 부품과 재고가 어디에 있는 지를 PDA를 통해 바로 확인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각 영업소에 PDA를 보급해 이를 모바일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PDA에 이동통신과 모바일용 그룹웨어를 탑재,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인트라넷에 접속함으로써 즉시 업무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애프터서비스와 판매, 교환 등 대고객서비스도 PDA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농심도 무선 모듈이 탑재된 노트북 PC를 각 영업사원에게 지급함으로써 영업사원의 기동력을 높였다. 농심은 노트북 PC에 탑재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적극 활용,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 방문판매를 주 영업수단으로 하는 화장품업계와 제약업계 등에서도 e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바일을 e트랜스포메이션의 방법론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 도입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동통신환경이 충분한 전송속도를 보장하는 데다 PDA, PC, 이동전화단말기 등 개인 휴대단말기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대신정보통신의 문수동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제는 모바일이라는 개념이 비단 IT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전통산업의 영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년 내에 모바일 비즈니스의 개념이 업종의 구분없이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