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협력을 가장 절실히 원합니다. 협력 방법의 가능성은 모든 면에서 열려 있습니다.”
IT산업 투자유치 설명회차 대덕밸리를 찾은 중국 다롄시 방문단 대표인 리완차이 부시장(47)은 한국의 투자가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모든 협상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롄시의 투자 매력에 대해 리완차이 부시장은 “정보통신 산업이 활성화돼 있는 것도 투자요인이지만 무엇보다 조선족이 많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일 것”이라며 “특히 다롄시는 인구가 모두 1억2000만명에 달하는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 등 동북 3성의 관문으로 불리기 때문에 판로 확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다롄시는 현재 ‘소프트웨어 유역 개발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디지털 및 DNA개발 단지에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는 등 첨단정보통신 산업기지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국제화 시범도시’로 지정돼 있다.
“중국 어느 지역이든 중앙정부의 투자에 대한 혜택은 차이가 없지만 다롄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부지나 세금 등에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기술에 대한 대우는 파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개발 인재 대학을 설립하는 등 전자·정보 산업에 대한 인적·물적 투자를 급격히 늘려가고 있으며 13개 대학 가운데 9개 대학에 컴퓨터와 관련있는 학과가 개설돼 있는 등 인력 조달도 원활한 편이라는 것이 리완차이 부시장의 설명이다.
“한국에서도 이곳에 1170개 업체가 진출, 18억달러의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리완차이 부시장은 “한국 및 일본 기업이 다롄시의 최대 고객이기 때문에 합작이나 독자 사업투자 등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