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테러사건 이후 세계 각국들이 공항출입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캐나다 공항에서 국산 홍체인식시스템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캐나다의 밴쿠버공항 등 6개 국제공항과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와 샌프란시스코공항에 홍채인식 출입국관리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의 피터 맥더모트 부회장은 “영국의 히드로공항과 네덜란드의 스키플공항 등에 이어 캐나다·미국 공항에 홍채인식 출입국관리시스템 공급을 적극 추진, 현재 협상하고 있다”며 “캐나다 이민국과 미국의 FAA, IATA 등 항공관련 단체에서 홍채인식시스템을 승인해 시스템 공급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홍채인식 출입국관리시스템은 특정인의 홍채 모양을 미리 등록시켜 놓고 출입국시 복잡한 확인절차없이 인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다른 생체인식기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미국의 홍채인식 전문업체인 아이리디안(Iridian)이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의 세계시장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특허관련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라스베이거스=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