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해외 동종업체의 실적부진 여파에서 벗어나 하락장세 속에서도 상승반전했다.
7일 휴맥스는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장후반부터 하락장세에 눌려 상승폭을 줄이긴 했으나 전일대비 250원(0.51%) 오른 4만9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테크 등과 함께 지난 6일 해외 동종업체인 영국 페이스마이크로테크놀로지의 실적부진과 자금악화 소식으로 동반하락했다.
그러나 페이스사의 실적악화와 자금악화가 휴맥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주가가 상승반전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인승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가 이루어졌으나 페이스사의 실적부진이 국내업체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라며 “유럽 수출에 강한 휴맥스의 경우 오히려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 셋톱박스 업체의 경우 리테일 시장에 치중하는 반면 페이스는 방송사업자를 상대하는 오퍼레이터 마켓에 치중하고 있다”며 “페이스의 실적악화는 시장이 다른 만큼 국내 업체에 미치는 여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