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컴퓨터·프린터 등 전자제품 시장에서 대기전력 절전 기능이 있는 절전형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99년 4월부터 컴퓨터·프린터·TV 등 14개 절전형 전자제품에 대해 에너지절약마크를 부착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2496만대의 에너지절약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절약마크 제품은 지난 99년 415만대에서 2000년 828만대, 2001년 1253만대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 현재 누계로는 25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공단 측은 추정했다.
공단 측은 지난해 판매된 1253만대만 놓고 봐도 향후 5년간 에너지절약마크 제품 판매로 6500억원의 에너지절약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앞으로 국제적인 대기전력 규제가 강화되고 절전 기능이 제품 경쟁력 향사에 주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올해 안에 TV·비디오·전자레인지 등에 대한 국내 절전 기준을 높이고 디지털위성방송셋톱박스를 신규품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절약마크제도는 전력 낭비의 주범인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된 제도로 지난해 말까지 삼성전자·LG전자 등 7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999개 모델이 해당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연도별 에너지절약마크제품 보급 실적
1999년 2000년 2001년 3년간 보급대수 누계
415만대 828만대 1253만대 2496만대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