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이 물류 채널을 다변화한다.
삼성몰은 10일 삼성 계열사인 삼성HTH에 집중됐던 물류 채널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진·대한통운 등 다른 업체의 물류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삼성몰의 물류사업 개선방안은 최근 삼성HTH가 택배사업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온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삼성몰의 한 관계자는 “전체 삼성몰 물류량 가운데 50% 이상이 그동안 삼성HTH에 집중돼 왔다” 며 “한진이나 대한통운 등 다른 업체의 물류 비중을 크게 높여 최소한 3개 업체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HTH의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몰이 차지하는 수준은 10∼15%로 알고 있다”며 “물류 채널을 경쟁 체제로 돌려 보다 신속한 배송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몰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삼성HTH의 택배사업 진출이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삼성몰의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판단, 이의 대안 차원에서 마련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HTH는 택배사업 진출을 위한 ‘초읽기’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독자 물류업체라기보다는 삼성몰의 전담 배송업체로 잘 알려져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