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농축산물 전문 e마켓플레이스 탄생을 예고했던 농협중앙회 B2B하나로가 다시 서비스 개통시기를 두달 가량 늦추기로 했다. 농협측이 밝힌 연기사유는 몇가지 기능의 보완과 서비스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또 개통에 앞서 농협 전국 지부 대상의 사전교육이 안돼 있다는 점도 연기사유로 들었다. 개통 연기는 지난해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농축산업계는 B2B하나로가 농·축·화훼 전반을 아우르는 농산물 e마켓플레이스 대표주자를 표방해 왔다는 점에서 순조롭지 못한 출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로서 제궤도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B2B하나로는 농산물 시장에서 2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해 온 농협이 전자상거래에 도전하며 야심작으로 추진하며 안팎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e마켓플레이스.
B2B 전문가들은 농산물 e비즈니스 분야에 선두로 나선 B2B하나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농축산 분야 전자상거래가 안착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보고 있다. B2B하나로가 산통을 이겨내고 제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윤아기자 forange@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