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지원인터넷사이트 속속 등장

 의약분업과 함께 개원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등 이달부터 개원시장이 활황기를 맞이함에 따라 개원의를 지원하는 인터넷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전의 개원지원 사이트들은 단순히 개원에 대한 정보 제공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최근의 인터넷사이트들은 개원자금 대출, 의료장비 구매, 직원교육, 홈페이지 제작 및 소프트웨어 구입 등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케어캠프닷컴(대표 이형남)은 최근 개원전문사이트 닥터캠프를 오픈하고 병의원·치과의사·한의사 등 개원 예정의사를 대상으로 금융대행·의료장비 및 소모품 구매·세무 등 행정지원과 인테리어·인력교육 등 개원시 필요한 모든 사항을 원스톱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개원 예정의가 금융권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대출 최고액이 2억원 안팎(금리 10%내외)인 반면, 케어캠프 회원 개원의는 최저 6.5% 금리로 최고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오픈닥터스(대표 최영철)도 최근 기업은행과 함께 개원의를 위한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의사들이 만든 이 사이트에선 병의원의 개원가이드 및 이비인후과 장비를 공동구매할 수도 있다.

 메디라운지(대표 설경수)는 개원의에게 역경매 방식과 직접중개 방식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역경매 방식 대출은 개원의가 대출신청을 하면 협약금융기관에서 무료로 최적의 조건을 제시, 고객이 원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직접중개 방식 대출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한 곳의 금융기관을 무료로 중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메디온(대표 최석민)은 개원의가 월 근무일수, 하루 평균 환자수, 초진 및 재진 환자 비율, 평균 처방일수, 초기 투입 비용 등을 입력하면 개원하기 전에 개원 수익을 미리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룩스(대표 박용진)는 한의원을 개원하고자 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개원직전 준비상황과 직원채용, 세무상식에 이르기까지 전문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