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주파수(RF)칩을 내장한 RF IC카드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전자 투표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에스넷(대표 김영배)은 바이텍시스템과 공동으로 RF IC 카드를 응용한 전자투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9일 제주를 시작으로 4월 27일 서울에 이르는 민주당 자유경선 투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투표자는 현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의 리더에 발급받은 카드를 근접시켜 등록한 후 선호하는 후보자를 입력하면 투표가 끝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개표 대상 투표용지에 해당하는 투표 데이터의 보관 및 운송은 바이텍씨스템이 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넷측은 한번 등록한 후 다수의 후보자를 순서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 투표제로 시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배 사장은 “올해 치러지는 대선에도 이 시스템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민주당 경선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현 선거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