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커뮤니티>다음-숲사모

 자연을 좋아해 직접 숲을 찾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다음에서 운영되고 있는 ‘숲사모(http://cafe.daum.net/forest21)’는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숲사모가 결성된 것은 약 8개월전으로 초기에는 숲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교사, 의사, 산림청 공무원, 대학교수, 시인까지 구성원이 다양해졌다. 숲사모의 회원수는 벌써 800명을 넘어섰다.

 숲사모 회원들은 답답한 도시를 떠나 숲을 방문해 최고의 휴식시간을 가진다. 또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위대함도 함께 느낀단다.

 숲사모는 지난 1월 북한산에서 첫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숲사모 운영자인 남효창씨는 “온라인이 아니라 실제 숲에서 회원님들을 만나는 첫번째 기회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마치 모두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그렇게 친근하고 가깝게 느꼈던 숲탐방이었다”며 그날의 기쁨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첫번째 모임을 성공적으로 치르자 숲사모는 매달 ‘다시 음미해 볼 만한 숲’을 찾아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그래서 두번째 정기모임인 지난달 24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을 방문해서 산림과학관과 수목원을 만났다. 60여명이 참가한 2차 숲탐방에서 회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미쳐 갖지 못했을까하는 후회와 함께 숲생태탐방에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회원이 한두 사람이 아니었단다.

 3월 정기모임때는 서울 남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남산은 단순하게 여가선용의 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산의 숲을 구석구석 알아보는 것은 남산의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 회원들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4월에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휴양림의 진가를 음미할 계획이다.

 숲사모는 이밖에도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체험교실을 숲연구소에서 비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각종 소모임과 어린이 회원을 위해 어린 초등학생들이 직접 숲을 찾아 조사하고 연구하는 ‘어린이 숲 연구회’를 추진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정기적으로 수목원, 휴양림 등을 찾는 모임을 가지며 자연사랑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다음의 ‘숲사모’ 동호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