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바이어 대거 몰려온다

 충청남도는 KOTRA 대전·충남무역관·대전충남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2일 충남 아산시의 온양그랜드호텔 갤럭시홀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유력 바이어 37명이 참여하는 대형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UAE 6개사, 리비아 13개사, 이라크 11개사, 나이지리아 7개사 등 4개국 37개사 37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데 UAE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흥 미개척 잠재시장이다.

 이들은 주로 가정용 전기기기 및 기구·주방설비 등 가정용품이나 자동차 부품·중고자동차·의류 및 직물류·신발 원부자재·안경 렌즈 등을 취급하는 바이어며, 한국 상품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슬람교의 상거래는 라마단 종료 후 연간 판매할 상품을 대량으로 확보해오던 관습이 있어 충남 지역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상담회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와 함께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정종래 관장과 KOTRA 트리플리무역관 송유황 관장 등 4명의 현지무역관장이 참여하는 시장 동향 및 상거래 활동에 관한 정보교류 모임도 가질 계획이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8%가 상승한 13억4600만달러였으나 수출 지역이 미주·일본·중국·동남아 등지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상담회가 수출지역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참여희망업체는 충청남도 홈페이지(http://www.provin.chungnam.kr) 또는 충남인터넷무역센터(http://www.chungnambiz.net)와 KOTRA(http://www.kotra.or.kr) 홈페이지에서 바이어 상담희망 명단을 작성, 전화(042-251-2173)나 팩스(042-251-2179)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