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슈퍼컴퓨터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컴팩코리아를, 차선협상 대상자로 한국IBM을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KISTI는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말 컴팩코리아·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로부터 제안요청서를 받아 심사를 진행해왔으며 오는 21일 최종 업체를 결정한 뒤 이르면 이달 말 계약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슈퍼컴퓨터의 도입은 KISTI가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2테라급 메모리에 100기가플롭스(1초에 10억번 연산)의 연산능력을 가진 바이오인포매틱스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생물학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국내 유전체·단백체 연구 수행을 위한 검색·분석서비스사업 등에 활용된다.
KISTI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는 말 그대로 협상의 우선순위자일 뿐”이라며 “협상과정에서 KISTI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차선협상 대상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