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경주에서 열린 한국지역정보학회의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포럼’에서는 각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사진은 ‘인터넷새마을운동 국제세미나’ 장면.
한국지역정보화학회(회장 김성태)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포럼’이 정·관·산·학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과 9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지역정보화 추진전략과 인터넷 새마을 운동 국제세미나를 겸한 이번 행사에는 특히 김형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안문석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의근 경북지사 등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국가 정보화에 쏟는 열기를 실감케 했다. 또 독일의 레이너 만, 캐나다의 스티브 구만, 영국의 데이비드 워트리 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태 한국지역정보화학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지식정보화 정책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학계, 관계의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social network) 형성이 필요하며 이번 행사가 전자정부 구축 성공 사례와 전략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문석 전자정부특위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자정부 사업은 생산성 향상 외에도 투명성을 높여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동시에 지역간 정보화 이용 격차를 줄여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근식 행자부 장관도 전자정부 추진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 정보화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인터넷새마을운동 국제세미나’를 중심으로 국내 IT업계 중심의 ‘지식정보산업포럼’, 효과적인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국제전자정부포럼’, 학문적 토론을 위한 ‘지역정보학술세미나’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인터넷새마을운동 세미나에서는 허만형 교수(건국대)를 비롯해 스티브 구만 교수 등 외국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인터넷새마을운동의 전략적 의미 탐색과 국제협력방안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소개하고 인터넷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새로운 네트워크 공동체 구성 방안을 제안했다.
국내외 16개 IT업체가 참가한 지식정보산업포럼에서는 지식관리, 이동 컴퓨팅, 정보시스템 보안, 시스템 재난복구, 지식상거래 전략 등에 관한 최신 기술들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삼성SDS는 9·11테러와 같은 대형 건물붕괴시 자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논스톱 업무처리시스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전자정부포럼에서는 독일, 인도 등 해외전문가들이 독일과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의 전자정부 추진전략과 성공 요인을 소개했으며 한국지역정보화학회 소속 교수를 비롯, 24명의 발표자 및 토론자가 참가한 지역정보화 학술세미나에서는 지방 전자정부의 효율적인 구축 방안들이 발표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의근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인터넷새마을운동을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연계해 범국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