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e비즈니스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10일 지난해 말 구축한 ‘디코넷(DiCoNET)’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조달, 생산·회계, 공급망을 통합관리하는 e비즈니스 체제를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디코넷은 무역·관리·조달·생산업무마다 분산돼있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하나로 묶고 e프로큐어먼트(전자조달), 공급망관리(SCM) 기능을 포함시킨 명실상부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이 가운데 e프로큐어먼트 부문은 국내 600여개 협력사들과의 조달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또 기본정보를 통해 협력사들에 생산계획, 납입, 품질정보가 제공되며 주문서, L/C 개설, 입고 및 검사현황, 세금계산서, 납입일시 등도 실시간 지원할 수 있다.
ERP부문은 전사업부의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고 재무, 회계, 수주, 출하, 생산 등을 통합관리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대우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이미 지난달 주문접수, 사업부별 손익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전자는 국내업무 통합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디코넷이 정식 가동됨에 따라 연내 이를 해외업무로까지 확산하는 ‘e디코넷’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e디코넷’은 해외 28개 판매법인과 23개 생산법인을 잇는 글로벌 SCM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내외 모든 업무가 디코넷 내에서 실현된다. 이와함께 영업관리 강화차원에서 자체 쇼핑몰 ‘마이몰’ 및 각 대리점과의 연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기획팀 오윤근 부장은 “디코넷을 통한 내부통합이 이뤄진 만큼 일본과 중국 등지의 해외구매, 공급망관리 등을 활성화시키는 ‘e디코넷’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