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에 주력했던 확장표기언어(XML) 업체들이 새로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권을 비롯한 민간부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씨오텍·K4M·DIB 등 XML 전문업체들은 최근 B2Bi 및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영업을 강화하거나 이 부문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공공부문에 의존했던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업체는 지난해 IT시장 위축으로 주춤했던 금융권과 민간기업들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영영력을 이 부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씨오텍(대표 안동수)은 최근 국내 B2B 솔루션 업체인 인디시스템과 라이선스를 체결, B2B 시장공략에 나섰다. 또한 이 회사는 금융권 대상 전문 솔루션을 개발, 이달중 출시할 계획이며 외국 XML·B2Bi 업체인 비트리아와 공동개발한 EAI 솔루션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K4M(대표 주종철)은 B2Bi 및 EAI 솔루션으로 금융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아래 자사의 B2Bi 솔루션인 ‘e크로스 비즈아이’ 솔루션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미은행에 ‘e크로스 비즈아이’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제조업체, 중소기업 등의 수요개척을 위해 응용 솔루션인 ‘웹서비스위저드’ ‘모바일에디션’ 등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DIB(대표 한승준)는 지난해 XML 구축사업에서 B2Bi 등 응용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으며 특히 XML 기반의 B2Bi 응용 솔루션인 ‘제딕스 EAI/B2Bi’ 부문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씨오텍의 안동수 사장은 “올해 XML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응용솔루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XML 업체들이 민간부문의 매출을 크게 늘려잡고 있다”며 “씨오텍의 경우 지난해 176억원의 매출에 그쳤지만 올해 매출목표를 28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