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CRM솔루션` 뜬다

 ‘맞춤형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이 승부처다.’

 국내 CRM 전문기업들이 영업, 마케팅 등 맞춤형 CRM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시벨, 오라클, SAP, NCR, SAS 등 해외기업들이 장악한 분석·운영 CRM보다 고객사의 특징과 요구에 따라 기능을 특화한 CRM분야에서 국산 솔루션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영업자동화(SFA:Sales Force Automation) CRM 솔루션 시장에 국내 CRM 전문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씨앤엠테크놀로지(대표 김무엽 http://www.cnmtech.com)는 대웅제약, 알피쉐러, 영진약품, 중소기업진흥공단연수원 등에 SFA CRM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4개 금융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제약·제조·유통·서비스분야로 SFA CRM 솔루션 공급을 강화해 올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니보스(대표 오준영 http://www.uniboss.co.kr)도 최근 SFA CRM 솔루션인 ‘세일즈셀파’를 개발하고 현대해상화재, 삼성생명, 현대증권 등을 대상으로 영업중이다. 이를 통해 유니보스는 올해 2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비즈시스템, 비아이씨앤에스, 에피온, 위세아이텍 등도 SFA CRM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용카드·은행을 중심으로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다.

 코어로직스(대표 이상구 http://www.corelogix.co.kr)와 엠포스(대표 박상현 http://www.emfoce.co.kr)는 각각 데이터베이스 기반 마케팅 CRM 솔루션인 ‘노우틱스’와 ‘크루즈’를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인포웹, 네오캐스트, 애드밸룬 등 e메일 마케팅 전문기업들의 DB마케팅 CRM 솔루션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오라클의 홍정화 마케팅이사는 “국내 기업환경에 적합하도록 영업자동화, DB마케팅, 컴퓨터통신통합(CTI) 등으로 특화한 CRM 솔루션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경향”이라며 “이같은 맞춤형 CRM 솔루션들이 각 기업들의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과 잘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