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최일선을 가다](5)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직원회의를 통해 한주 동안의 업무를 점검하고 다음주 활동계획을 수립한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황충길 소장.

 “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는 개소 1차연도에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는 영남지역의 기업고객과 파트너사들에 정확한 제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 첫 지방사무소로 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소장 황충길)는 처음 6개월 동안 거의 매주 마케팅 활동과 파트너사 직원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역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황 소장은 “영남사무소는 영남지역 기업고객과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현장의 소리를 여과없이 청취해 지역고객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지원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접점인 마이크로소프트 영남사무소는 5명의 직원이 세일즈·기술부문·텔레마케팅 등 분야별로 업무를 분담해 파트너사 육성과 교육지원 및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영남사무소가 지역밀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정확한 제품정보와 원할한 기술지원을 받기 어려워 마이크로소프트에 부정적이던 지역고객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와 함께 영남사무소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영남지역의 업무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우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인프라 개선과 정보화 활용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영남기술지원센터(MTSC)가 지난 12월 설립됐으며, 최근 영남지역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공급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영남지역 총판이 개설됐다. 원활한 제품공급과 함께 마케팅, 교육, 기술지원 등 영남지역 고객과 파트너사에 대한 서비스 지원체제를 모두 갖춘 셈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던 다양한 기술세미나가 지방에서도 마련되고 있다. 닷넷(.net) 신기술 세미나의 경우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부산이 닷넷 붐 조성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영남사무소는 동아대와 인제대 등 지역대학과 닷넷아카데미센터를 개설했으며, 현재 경남대와 닷넷아카데미센터 개설을 진행하는 등 산학협력에도 적극 나섰다. 김해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김해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피스와 서버 등 정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김해·양산지역의 중소기업 스터디그룹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지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또 실직자와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미래교육’을 부산지역에도 유치해 현재 10기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황충길 소장은 “영남사무소는 영남지역 기업고객과 파트너사들에 기술전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더 많은 기술세미나가 지방에서 개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남사무소는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제품 발표회를 창원과 포항 등 지방에서 개최하도록 요구하는 지역고객의 소리를 본사에 건의하는 등 지역 IT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영남사무소는 부산구치소와 장애인 관련단체에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하는 등 지역 정보화를 위한 동반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