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 아메리카모바일사의 자회사인 현지 이동통신업체 텔셀은 올해 안에 투자자금 950만달러를 TDMA 네트워크와 오는 4월 서비스 예정인 GSM 네트워크에 절반씩 투자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텔셀은 기존 TDMA 분야 투자를 지속해 나가면서 GSM 분야에 신규 투자해 현재 170만명의 고객을 올해 말까지 450만명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3년까지 GSM 분야에 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스웨덴의 에릭슨이 TDMA 네트워크 입찰에서 낙찰된 바 있다. 한편 GSM 네트워크는 올해까지 멕시코시 42개 지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칠레】 현지 전기에너지업체인 에너시스사는 이달 말 전전압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및 소리서비스’ 시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험은 50개 일반가정을 선정해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월 말 초기실험에 성공한 바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 기술은 일반전력선에 플러그를 끼워 넣으면 전화 및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에너시스에서 이 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되면 칠레 시장의 79%를 점유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텔레포니카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콜롬비아 통신부는 전국전화망사업의 일환으로 500개 마을 전화라인 설치 프로젝트의 입찰서류 판매 마감일을 내달 2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입찰서류를 구입한 업체는 이스라엘의 질랫(Gilat), 콜롬비아의 텔레포니카데이터콜롬비아, 미국 휴즈네트워크시스템스, 미국 데이터서비스프로바이더이퀀트와 콜롬비아의 페스칼티(Pescalti) 등 5개사다.
이 프로젝트는 칠레 정부의 ‘통신기금’ 및 ‘경제개발기금’에서 4900만달러를 파이낸싱하는 프로젝트다. 콜롬비아 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스라엘 질랫사의 자회사인 글로벌빌리지텔레콤이 선정돼 6745 전화라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텔레포니카데이터에 프로젝트가 낙찰돼 270개 마을에 인터넷센터가 건립됐다.
【멕시코】 멕시코 통신업체인 텔멕스는 이달 초부터 ‘프로디지인피니티(Prodigy Infinity)’라는 브랜드로 초고속통신망인 ADSL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의 속도는 256Kbps, 512Kbps, 2Mbps며 음성 및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특히 전송속도는 중앙사무소와 고객과의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이는 텔멕스가 가격차별화 정책을 대신해 이 기준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독점 통신업체인 텔멕스가 이번에 ADSL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멕시코에서도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텔멕스는 우선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52개 도시에서 ADSL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123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