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약 1250㎡ 규모의 거대한 전시공간을 제품군에 따라 정보관, 통신관 및 OA관으로 분리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디지털 경험(Digital Experience)’과 ‘평평하고(Flat) 얇은(Slim), 무선(Wireless)기기’로 삼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정보기기업체로서의 회사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정보관에서 PDP, 프로젝션 TV, TFT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과 노트북 PC, 무선 핸드PC 등을 선보이고 통신관에서는 세계시장에서 각광받는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을 선보인다. 또 OA관에서는 프린터, 복합기 등 소호 및 사무용 디지털 기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단연 40인치 TFT LCD TV다.
지난 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제품은 현존하는 TFT LCD 제품 중 최고 크기일 뿐 아니라 98만개의 화소로 와이드XGA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에 비해 화소수가 2배 이상 많을 뿐 아니라 소비전력 역시 절반수준인 180W, 제품수명도 3배 이상인 5만시간을 자랑한다. 이 제품의 등장으로 ‘대형TV’하면 PDP라는 등식이 깨졌을 정도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기 때문에 이번 세빗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MP3파일을 최대 2배까지 압축·저장할 수 있는 슈퍼MP3플레이어(모델명 YP-700HB)도 출품한다.
슈퍼 MP3기술은 12분의 1로 오디오신호를 압축한 기존 MP3파일을 비트급단위로 조정해 같은 용량의 메모리에 더 많은 노래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로서 기본 내장된 128MB 메모리에 최대 6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5인치 LCD를 장착한 무선핸드헬드 PC 넥시오와 두께가 19.3㎜에 불과한 초슬림 노트북, 다양한 크기의 TFT LCD 모니터, CDRW/DVD 콤보 드라이브 등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싱크마스터 모니터를 비롯해 5가지 제품으로 iF 디자인 상을 받기도 한 삼성전자는 13, 14 양일간에 걸쳐 ‘통신 네트워크 총괄’과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 총괄’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