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해외쇼핑 대행 서비스시장 KE정보기술 참여로 `후끈`

 

 안방에서 해외 유명 쇼핑몰의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해외쇼핑 대행서비스 시장을 놓고 업체간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위즈위드, 럭셔리, JC페니코리아 등 기존 업체에 막강한 유통 노하우를 갖춘 대한통운이 자체 물류기반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 자회사이자 코렉스몰을 운영하는 KE정보기술(대표 곽영욱)은 11일 해외상품 전문쇼핑몰 ‘지오패스(http://www.geopass.com)’를 오픈하고 외국의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상품의 구매 및 국내 배송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오패스에는 미국내에서 가전, 컴퓨터,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유명 인터넷쇼핑몰 100여개가 등록돼 있으며 고객들은 지오패스에 회원가입 후 부여되는 미국내 주소를 이용, 상품을 주문한 후 운송료를 결제하면 구입한 상품을 국내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KE정보기술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며 “지오패스는 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 기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는 기존 해외쇼핑 대행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선두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위즈위드의 경우 지오패스 오픈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평균 15일 걸리던 해외쇼핑 상품의 배송기간을 10일까지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위즈위즈는 해외쇼핑 대행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안정적인 배송체계 확보에 있다고 보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과정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쇼핑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JC페니코리아 역시 취급상품을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