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텔레콤(대표 이경복 http://www.daintelecom.com)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집선장비인 VDSL(very high bit 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회사설립 5년째를 맞고있는 다인텔레콤이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을 뿐 아니라 다른 경쟁업체가 가지지 못한 현장 운용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다인텔레콤은 현재 중국으로부터 약 5000회선 규모의 물량을 주문받아 생산중이며 올 상반기 중 1만5000회선 규모의 장비를 추가로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대만에서는 VDSL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02 한·일 공동월드컵과 관련해 여러 호텔에서 VOD(Video On Demand) 등의 번들(bundle) 서비스를 위해 활발히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인텔레콤은 현재 VDSL 전문업체를 지향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멀티 이더넷 장비인MRCU-LAN을 비롯해 AODI ISDN 전화기, ISDN 콜 시뮬레이터, 홈PNA 스위치, 발신자번호표시기, IP공유기 등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제품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우선 올해는 VDSL 사업에 주력,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뒤 점차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인텔레콤은 특히 향후 통신시장을 주도할 인터넷 프로토콜(IP) 관련 제품군을 개발하는데 회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중장기 플랜의 하나로 진행중인 것이 ETRI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개발사업인데 내년쯤에는 상용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소비자 제품군인 홈게이트웨이와 IP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다인텔레콤은 올해 제 2의 창업정신으로 재무장, 지난해보다 5배 정도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터뷰-이경복 사장
“다인텔레콤은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경복 사장은 “VDSL장비의 조기 개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들어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VDSL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전망은 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 VDSL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명실상부한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이 사장이 생각하는 사업구상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